중, 베트남 남중국해 관련 고위급 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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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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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18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간 고위급 대화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양 국무위원이 18일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 양국간 양자 협력지도위원회 단장(수석대표) 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화 대변인은 "이 위원회는 양자관계를 총괄하는 정부간 기제로 양측 수석대표간에는 연례회의가 개최돼 왔다"면서 "양 위원이 팜 빙 밍 부총리와 회담을 하고 베트남 지도부와 면담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가 논의될 것이냐는 질문에 "모두 관심 있는 관련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영유권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화 대변인은 이와 관련, "우리는 베트남 측이 대국적인 견지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현재 사태를 적절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긴급하게 마련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연례회의 기제로서 매년 수석대표간의 회담이 이뤄진다"고 설명하면서도 "구체적인 개최 시기는 양측이 협상을 통해 확정지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콩 언론은 지난 15일 베트남 소식통 등을 인용해 양 위원이 고위급 대화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다고 보도했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1일 중국의 남중국해 석유 시추 문제로 두 나라 사이에 갈등이 빚어진 이후 최고위급 접촉이다.

이번 회담이 양국간 갈등이 완화되는 계기가 마련될지, 양국 간 첨예한 입장차만 재확인하고 끝나게 될지 외교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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