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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돈가방'…박상은 의원은 금액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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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진, "직원 급여 가로챘다" 추가 폭로 이어져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 (자료사진)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돈과 운전기사가 불법 정치자금이라며 검찰에 넘긴 돈에 차이가 나면서 돈의 출처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박상은 의원이 지난 11일 자신의 승용차에서 돈이 든 가방을 도둑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한 금액은 현금 2천만 원.

박 의원은 사라진 돈의 출처에 대해 "제가 연루된 해운비리 사건과 관련해 쓸 변호사 비용으로 집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의 일부"라며 "운전기사가 돈을 훔친 뒤 궁지에 몰리자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 의원 운전기사가 '불법 정치자금'이라며 검찰에 가져간 돈 가방에는 3천만 원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이 경찰에 신고한 금액보다 1천만 원이나 더 많았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현재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검찰은 운전기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가방을 취득해 제출한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가방에 들어있던 현금다발의 띠지에 찍힌 도장을 통해 돈이 인출된 은행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해당 은행에서 거액을 인출한 사람을 확인해 박 의원 개인 돈인지 불법 정치자금인지 가려낸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이 직원 급여를 가로챘다는 추가 폭로도 나왔다.

박 의원의 전직 비서 장관훈 씨는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작년 5월부터는 제가 출근을 못 하고 비상근으로 일하면서 행사가 있을 때 돕고 했는데 비서급여 나오는 걸 박 의원이 '일 안 하니까 후원금으로 내라'며 전액 반납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좌이체는 후원회 통장으로 들어가고, 개인 통장으로 가게 되면 비정상적으로 들어가는 돈이기 때문에 (제 급여 통장에서) 현금으로 10원짜리까지 다 찾아서 봉투에다 담아서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장 씨는 또, 박 의원를 조사하다보변 또다른 의혹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장 씨의 주장과 최근 제기되는 여러 의혹과 관련해 박 의원 측은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박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모 학술단체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해당 단체는 박 의원에게 차량을 제공하고 또 다른 직원의 급여를 지원해 주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관련 의혹들을 조사하기 위해 박 의원의 소환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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