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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이닝 1실점 호투…시즌 8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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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자료사진)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시즌 8승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3-1로 앞선 6회말 대타로 교체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부상 복귀 후 4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류현진은 지난 12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이닝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패배는 한 경기로 족했다. 다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정상급 선발 투수임을 알렸다.

콜로라도는 왼손 투수 류현진을 상대하기 위해 오른손 타자 7명을 대거 타순에 배치했다. 지난 7일 맞대결과 확 달라진 타순이었다.

덕분에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초 1사 후 브랜든 반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저스틴 모어노에게 2루타를 내줬다. 그 사이 반스가 홈까지 내달렸지만, 모어노의 타구가 인정 2루타가 되면서 실점 없이 2사 2, 3루가 됐다. 운도 따랐다. 결국 류현진은 드류 스텁스에게 패스트볼만 5개를 던져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하지만 조쉬 러틀리지를 삼진, 찰리 컬버슨을 투수 땅볼, 투수 타일러 마젝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연거푸 위기를 넘기면서 안정을 찾았다. 3회초는 삼자범퇴로 마쳤다.

다저스 타선도 3회말 2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디 고든이 3루타를 친 뒤 상대 실책을 틈 타 홈까지 내달렸고, 핸리 라미레즈와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4회초 홈런을 허용했다. 모어노와 스텁스를 잘 잡아놓고, 로사리오에게 걸렸다. 스트라이크 두 개를 잡아 놓은 상황에서 급하게 승부를 했고, 로시아로의 방망이에 맞은 92마일 패스트볼은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류현진은 침착하게 러틀리지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5회초도 잘 남겼다. 찰리 컬버슨을 9구 접전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고, 마젝과 찰리 블랙먼도 각각 유격수 땅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4회초 2사 1, 3루 찬스를 놓쳤던 다저스 타선도 5회말 1점을 추가했다. 푸이그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안드레 이디어, A.J. 엘리스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덕분에 푸이그가 홈으로 들어왔다.

류현진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5회까지 투구 수가 90개로 좀 많긴 했지만, 6회를 막아내기엔 충분했다. 류현진은 반스를 2루 직선타, 툴로위츠키를 중견수 플라이, 모어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류현진은 6회말 타석에서 대타 제이미 로막과 교체됐다. 6이닝 동안 투구 수는 105개, 피안타는 3개(홈런 포함)였다. 평균자책점도 3.33에서 3.18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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