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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뮐러 “페페의 퇴장 유도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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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페페가 그라운드에 앉아 얼굴을 만지고 있는 독일의 토마스 뮐러를 기습해 얼굴에 헤딩을 하고있다. 페페는 즉각 레드카드를 받았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2014 브라질월드컵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자신에게 '박치기'를 하고 퇴장당한 페페(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경기 후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페페의) 레드카드를 유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독일은 17일 오전 1시(한국 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토마스 뮐러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4-0으로 제압했다.

뮐러는 해트트릭 외 다른 이슈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전반 37분 신경전을 벌이던 페페가 그라운드에 앉아있는 뮐러에게 다가가 '박치기'를 한 것이다. 뮐러는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페페는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에 대해 뮐러는 "페페가 나를 친 것을 느꼈다"며 "이후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페페의 레드카드를 유도하지 않았다. 나는 레드카드를 위해 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쉽게 흥분하는 페페의 성격을 안 뮐러가 파울을 유도한 것 아니냐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한편, 뮐러는 이날 경기에서 놀라운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4개의 슈팅 가운데 3개가 유효슈팅이었고 모두 골로 연결됐다.

뮐러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첫 경기에서 3골이나 기록해 영광스럽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12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것이 경기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또 앞서고 있을 때 두 번째 골이 나온 게 큰 이점이 된 것 같다. 특히 역습 플레이도 아주 좋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득점왕(5골)에 올랐던 뮐러는 이날 하루에만 3골을 기록하며 다시 득점왕 후보에 다가섰다.

현재 네이마르(브라질), 판 페르시·아르옌 로빈(이상 네덜란드), 벤제마(프랑스) 등이 2골로 뮐러를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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