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픽션 다이어리
실제 사건의 누구도 몰랐던 감춰진 진실을 파헤친 '논픽션 다이어리'가 7월 개봉한다.
논픽션 다이어리는 지존파 연쇄살인사건과 삼풍 백화점 참사, 성수대교 붕괴 등 1990년 대 초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들을 파고 들어 한국사회의 일그러진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다큐멘터리 영화.
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BIFF메세나 상을 받으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넷팩상 수상으로 해외 평단까지 사로잡았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겉보기에는 별개의 이야기처럼 보이는 지존파 살인사건, 삼풍백화점 붕괴라는 대단히 충격적인 사건들을 거장 감독처럼 능수능란하게 연결했다"고 평했다.
또한 프랑스의 카이에 뒤 시네마는 "1990년대 한국의 무질서한 자본주의의 비극에 대한 놀랄 만한 초상화를 그려냈다. 경찰 기록들과 시대적 자료들의 위력은 한국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폭력성과 충격적 이미지들의 표상을 던져준다"고 호평했다.
최근에는 영국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쉐필드 영화제에 초청됐다.
당시 영화제는 “자본주의 안에 내재하는 모순과 어떤 값을 치르더라도 자신들의 지위를 보존하기에 급급한 정치엘리트들의 잔혹한 비천함을 밝혀냈다” 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메가폰을 잡은 정윤석 감독은 설치미술가 출신으로 9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참사를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재조명해 마치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는 평가다.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와 변호사와의 인터뷰는 마치 사건 현장에 있었던듯한 착각마저 일게 한다고 이 영화를 배급하는 영화사진진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