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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운명의 러시아전, 아르헨티나 심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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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리는 한국과 러시아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첫 경기에 아르헨티나 심판진이 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한국시간) 한국과 러시아의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 국적의 네스토르 피타나(38)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고 밝혔다.

피타나 주심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부심 역시 아르헨티나 국적의 심판들이다. 에르난 마이다나(42), 후안 파블로 벨라티(35) 심판이 부심을 맡는다.

대기심에는 로베르토 모레노(파나마) 심판이, 예비 부심에는 에릭 보리아(미국) 심판이 선정됐다.

피타나 주심은 월드컵 출전 경험이 없는 비교적 젋은 심판이다. 2010년 국제 심판에 입문해 지난 해부터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활동해왔다.

작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 참가했고 17세 이하 FIFA 월드컵에서도 2경기를 소화했다.

신장 193㎝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피타나 주심은 농구 선수와 영화배우로도 활동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한편, 한국-러시아전에 앞서 열리는 벨기에와 알제리의 경기에는 마르코 로드리게스 주심을 포함한 멕시코 국적의 심판진이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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