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나는 남들보다 두 배 더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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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3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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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자원으로 확실한 자기 역할 인식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앞둔 이근호는 백업 공격수라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다는 각오다. 박종민 기자

 

"나는 3, 40분을 뛰는 동안 남들이 90분 뛰는 체력을 쓸 수 있도록 두 배 이상 뛰겠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앞둔 이근호(상주)는 엄격하게 말하면 주전 자원은 아니다. 주전이 유력한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아스널)과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마인츠)의 백업 자원이 이근호의 역할이다. 때에 따라 측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이근호의 활용가치는 상당하다.

이 때문에 4년 전 남아공 대회를 앞두고 최종명단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던 이근호는 브라질 대회에서 설움을 씻을 기회를 잡았다. 등 번호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11번을 받아 태극마크와 함께 '축구의 나라' 브라질을 누비게 됐다.

13일(한국시각)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근호는 "축구선수로서 월드컵은 의미가 남다른 대회라 평소 경기와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특별히 긴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 경험이 있는 (박)주영이나 (이)청용이, (기)성용이가 조언을 많이 해준다"면서 "큰 무대지만 지나고 보니 별 것 아니더라는 경험담을 전해줬다"고 소개했다.

비록 자신은 처음 경험하는 월드컵이지만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베테랑이다. 그는 자신의 선수 생활의 최전성기에 올라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출전하는 월드컵을 위해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나는 경기중 교체로 투입되는 선수라 내가 들어갈 때는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근호는 "나는 3, 40분을 뛰는 동안 남들이 90분 뛰는 체력을 쓸 수 있도록 두 배 이상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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