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된 11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 정문 앞에 금수원 내로 진입하지 못한 구원파 신도들이 모여 있다. (박종민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에 연일 허탕만 치고 있는 검찰이 그의 핵심 조력자 검거에도 또다시 실패했다.
검찰이 대통령의 질책까지 받은 상황에서 고심 끝에 감행한 검거작전이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검찰에 대한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검찰은 11일 오전 8시부터 12시간째 유 전 회장 도피에 핵심 조력자로 알려진 일명 '신엄마', '김엄마' 등의 검거를 위해 경기 안성 금수원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동원된 경찰 병력만 6천여명. 신도들과 물리적 출동까지 각오한 듯 헬리콥터, 물대포, 119구조장비, 응급차량 등을 동원한 검찰은 수사인력을 검거·수색·연행조로 나눠 역할을 분담하고 수색견 3마리까지 투입했다.
그에 비해 실적은 초라했다.
'두 엄마 체포작전'을 위해 검·경이 금수원에 진입한 11일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에서 경찰이 수배자 정 모씨를 검거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박모(43) 씨를 예배당 앞에서 긴급 체포하는 등 조력자 4명을 체포하고, 최모(44) 씨를 검찰수사 대상자로, 이모(57) 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았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 수사대상자로 유 전 회장 검거와 관련된 핵심인물들은 아니었다.
유 전 회장의 행적은 전혀 파악하지 못했고, '신엄마'와 '김엄마' 등 유 전 회장 도피를 도운 핵심조력자 6∼7명의 신병도 확보하지 못했다.
압수물 중에서도 결정적인 단서라 할 만한 물품은 찾아내지 못했다.
단지 '김엄마'가 타고 다니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에서 고속도로 '하이패스카드'를 압수하고, 유 전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누와 면봉 등 물건 일부를 수거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구원파측도 검찰이 진상규명은 뒷전인 채 아무런 증거도 없이 신도들을 잡아가고, 종교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태종 구원파 임시 대변인은 "체포된 신도 김모 씨와 임모 씨는 지난달 30일 다른 신도 9명과 함께 전남 해남에 매실 작업을 갔다 온 사람들"이라며 "당시 신도 9명이 긴급 체포됐다 풀려났으며 체포된 이들 중 김 씨 등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유병언을 못 잡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호되게 질타하자, 검찰이 차일피일 미뤄오던 금수원 진입을 치밀한 계획없이 감행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와중에 유 씨가 이미 밀항을 시도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만일 밀항에 성공을 했다면,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의 지난 5월 6일 홈페이지 뉴스 사회면 <구원파 신도, 인천지검 앞 종교 탄압 반대 집회> 제하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와 관련, 검찰 수사 결과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5공 정권의 비호설, 세모그룹 회생 등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설 및 정치적 망명 · 밀항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한편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탈퇴신도를 미행 · 감시하는 팀이 교단 내에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특정 개인을 교주로 추종한 사실이 없고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해당 교단 신도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또 '김엄마'와 '신엄마'가 해당 교단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휘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교단에서 '엄마'는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호칭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하지 않으며,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등을 관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높낮이 모임'을 통해 유 전 회장이 관련 회사 경영에 관여한 바 없고, 세월호 증개축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구원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