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홍명보 감독 "4골 차 패배, 긍정적 영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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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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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 앞두고 평가전서 2연패, 극적인 분위기 반전 목표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른 가나와 평가전에서 0-4로 패한 홍명보 감독은 짧은 시간 안에 선수단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선보였다. 박종민기자

 

"이겨도 얻을 점이 있고 져도 얻을 것이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 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집중했던 수비 조직력은 가나의 빠른 역습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상대의 허를 찌르기 위한 강력한 무기로 갈고 닦은 측면 공격과 세트 플레이는 인상적이지 못했다. 러시아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일주일 앞두고 치른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은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작 홍명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경기 후 담담한 표정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초반에 2실점한 것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조직적인 문제가 아닌 개인의 실수로 2실점했다. 2실점한 것보다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진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4골 차 패배의 원인을 분석했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평가전이었던 튀니지전 패배가 가나와 경기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인정했다. 더욱이 이 경기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도 안아야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수들이 아주 많은 부담감에 몸이 경직됐던 것이 사실"이라는 홍 감독은 "생각처럼 100%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동안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마지막 경기까지 부담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예상하지 못한 4골 차 참패지만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겨도 얻을 점이 있고 져도 얻을 것이 있다. 0-4로 패했는데 앞으로 이 결과가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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