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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참가 림팩훈련에 대규모 함정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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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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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이 미국 주도로 이달 말에 개최되는 2014년 환태평양(림팩)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는 자국 함대의 진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에 따르면 량양(梁陽) 해군 대변인은 8일 "중국 해군이 구축함 하이커우(海口)호, 호위함 웨양(岳陽)호, 보급함 첸다오후(千島湖)호, 병원선 '허핑팡저우'(和平方舟)호 등 군함 4척과 함재 헬리콥터 2대 및 특전부대와 잠수부대 각 1부대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량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중앙군사위원회의 비준을 거쳐 중국 해군이 처음으로 참가하게 되는 환태평양 다자 군사훈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 군 지도부의 합의에 따라 이번 훈련에서 중국은 대포 사격훈련, 종합훈련, 해상안보행동, 수면함정 훈련, 군사의학 교류, 인도주의 구조훈련, 잠수 훈련 등 7개 항목의 훈련에 참가한다.

중국 해군은 이달 중순쯤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과 함께 괌 부근 해역에서 미국 해군 초신함(CG 65)과 합류한 뒤 하와이 진주만까지 편대를 이뤄 항해할 예정이다.

중국군이 파견하는 함정 규모는 개최국인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것으로 이는 태평양 지역에서 존재 가치를 과시하고 자국의 영향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훈련인 림팩훈련은 미국의 주도로 1971년 시작돼 2년에 한 번 하와이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한국과 일본, 인도 등 23개국 해군이 참가한 가운데 26일부터 8월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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