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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새누리당판 제3의 길 필요"…보수위기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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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 대한 묻지마 투표는 사라졌다"

새누리당 조해진 비상대책의원.(자료사진)

 

새누리당 조해진 비상대책위원은 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의 정치적 위기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새로운 보수적 가치를 제시하지 못하면 '보수진영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비대위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새누리당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나도 절실하게 공감한다"며 "적어도 새누리당에 있어서는 이제 '묻지마 투표'가 사라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남이라고 해서 무조건 새누리당을 찍지 않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이라고 해서 무조건 새누리당을 안 찍는다"며 "그리고 교육감 선거현장에서는 아집과 이기주의에 집착한 '사이비 보수'들이 백년대계의 교육현장을 진보좌파들에 줄줄이 다 넘겨준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권 후보들이 부산시장 선거에서 49.3%,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40.3%이라는 역대 최고성적을 기록하며 석패했다. 또 17명의 교육감 중에서는 진보성향 인사가 역대 최다인 13명이나 당선됐다.

조 비대위원은 "이제 새누리당이 지역과 자산 여부와 세대를 넘어서서, 국민이 공감할만한 보수적 가치를 제시하지 못하면 당의 존재이유나 존립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것이라는 위기감이 든다"며 "우리는 영남도, 자산 계층도 넘어서야 한다. 교육감 선거 현장에서 보인 사이비·얼치기 보수, 기득권적 이기주의를 위해 보수의 가치를 짓밟아 땅에 떨어뜨린 집단들로부터도 떠나야 된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으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 새누리당 판 '한국적 제3의 길'이 제시되지 않으면 보수진영의 미래는 없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다음달 전당대회는 국민이 공감할 가치를 창출하는 전당대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완구 비대위원장(원내대표)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창출하지 않으면 당이 곤경에 처할 것이란 말씀은 대단히 의미가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7·14 전당대회, 7·30 재·보선에 대비를 해야겠다"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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