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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감 4인 4색 선거열전…단일화 막판까지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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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보수3 vs 진보1' 구도 속 보수단체 지지후보 혼선

(왼쪽부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강경찬, 고창근, 양창식, 이석문 후보. (제주CBS/자료사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교육감 후보들을 비교하는 제주CBS의 '4인 4색 선거열전', 3일은 마지막 순서로 양성언 현 교육감에 대한 평가와 단일화 논란 등을 보도한다.

선거불출마를 선언한 양성언 현 제주도교육감에 대해 후보들은 청렴도 전국 1위와 학력신장을 잘한 일로 꼽았다.

그러나 부정적 평가는 제각각이었다.

강경찬(62·제주도의회 교육의원) 후보는 특정 후보 지지문제를 들어 양 교육감을 비판했다.

강 후보는 "이번 선거와 관련해 유감스런 부분은 양성언 교육감이 특정 후보(고창근)를 지지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그런 징후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 회자되고 있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고창근(64·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후보는 체육고 설립을 허용하지 않은 것을 문제삼았다.

고 후보는 "체육고 설립에 대해 양 교육감이 시기상조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여 왔는데 이제는 체고 설립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다양한 종목의 체육지도자와 우수 선수들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창식(61·전 탐라대 총장) 후보는 양 교육감 체제에서 아이 건강 문제가 가장 취약했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소아비만증과 알레르기성비염, 아토피피부염 등 6개 부문에서 제주 아이들이 모두 1위였다. 양 교육감이 아이건강에 너무 무심했던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석문(55·제주도의회 교육의원) 후보는 교육부 평가에만 집중한 점을 꼽았다.

이 후보는 "양 교육감이 교육부 평가에만 지나치게 매달리면서 학교현장을 실적주의로 내몰았다. 작은 학교에선 공문더미에 밀려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환경이 됐다"고 강조했다.

후보 단일화 논란은 보수단체의 지지가 엇갈리면서 선거 막판까지도 쟁점이었다.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는 양창식 후보를, 제주 올바른 교육감 추대협의회는 고창근 후보를 각각 지지후보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또 양창식 후보의 경우 지역실정도 모르는 단체에 의해 단일 후보로 지목된 점을 비판받았고 고창근 후보는 윤두호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공무원 선거개입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보수성향이면서도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강경찬 후보는 양쪽의 단일화를 싸잡아 비난했다.

강 후보는 "정정당당하게 아무런 하자없이 이뤘다면 무슨 말을 하겠나. 이상한 방식들로 단일화를 해놓고 제대로 단일화한 것 처럼 떳떳하게 말하는거 자체가 문제다"고 지적했다.

고창근 후보는 양창식 후보를 향해 이해할 수 없는 단일화를 했다고 비꼬았다.

고 후보는 "여러 후보가운데 한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 단일화인데 모 후보는 서울에 홀로 가서 추천장을 받아 왔다. 그것도 제주실정을 모르는 사람들에 의한 단일화다. 납득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창식 후보는 고창근 후보를 겨냥해 부정한 단일화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양 후보는 "고창근 후보의 단일화는 룰(제주도민 70%와 교육공무원 30%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부터가 이해할 수 없고 카톡방이니 뭐니하면서 공무원 선거개입논란까지 불러왔다. 부정한 방식의 단일화를 어떻게 인정하느냐"고 따졌다.

진보성향의 이석문 후보는 정치논리에 매몰된 단일화만 있었다며 양쪽 모두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제주의 교육현실을 어떻게 진단하는지에 따라 정책을 내놓고 그 정책들이 도민들에게 알려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진행돼야 하는데 이번 단일화는 오직 정치논리만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양성언 교육감에 대한 평가와 단일화 논란를 놓고도 네명의 후보들은 4인 4색을 그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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