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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는…의병장 손자 출신의 정책·전략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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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장 시절 부대원들과의 인연 30년 이상 지속해 화제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 자료사진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이자 현 국방장관의 강성 이미지와는 다른 온건.합리 이미지 소유자다.

그는 구한말 항일 의병장 한봉수 선생의 손자로, 1953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났다. 육사 31기로 김관진 안보실장 내정자의 3년 후배다.

육사생도 시기까지 포함해 40년 넘게 군에 있으면서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장과 육군본부 전략기획실장, 53사단장, 수도방위사령관, 육군 참모총장, 합참의장 등 요직을 두루거쳤다.

한 내정자는 군에 있을 때 최고의 정책.전략 브레인이었다. 2010년 합참의장에 내정됐을 때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는 한 내정자가 "국방부, 육군본부, 육군교육사 등 다양한 정책부서의 참모경험을 통해 정책 및 전략기획업무에 관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쌓았다"고 기재돼 있다.

국방부 국제협력관으로 재직하면서 주한미군 감축협상, 방위비분담 등 한미동맹의 주요 현안을 최일선에서 조율했고, 정책기획관으로 재직하면서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안보위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한 내정자에 대해 빠지지 않는 평가는 온화하고 친화력있는 성품으로 뛰어난 갈등관리 능력을 갖고 있고, 부하들로부터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중대장 시절 일반 사병들과 맺은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

예편 이후에는 예비역 장성과 전문가, 학자 등이 참여해 국방정책 등을 연구하는 모임인 '미래국방포럼'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했고,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국민행복추진위원회 국방안보추진단에 들어가 국방.안보 분야 정책을 조언했다.

2010년 현재 경기도 화성의 임야와 서울 송파의 아파트, 예금 등 11억 4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1982년 생인 장남은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군인 특성상 인사청문회의 통과가 무난해 보이지만 군 문(門)을 나선뒤의 자기관리가 어떻했는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시 대처가 적절했었는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 내정자는 장관 내정 소식을 접한 뒤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취임하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출 것"이라면서 "국방장관은 누가 맡더라도 이 방침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장관 내정 사실을 전날 저녁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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