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에 부풀었던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는 부상 회복이 더뎌 결국 미국 전지훈련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황진환기자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의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대체선수는 박주호(마인츠)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김진수의 부상 회복이 느려 박주호를 대체선수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명보호'의 왼쪽 측면 수비수는 윤석영(QPR)과 박주호의 경쟁 체제로 개편됐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축구대표팀의 붙박이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진수는 오른쪽 발목이 다친 상태로 지난 21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소집 당시만 해도 이달 초 리그 경기 도중 다쳤던 발목은 문제가 아니라고 자신했다. "러닝을 해왔고 치료도 완벽하게 받았다. 통증은 남아있지만 괜찮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소집 후 정상 훈련을 함께하지 못한 그는 결국 월드컵 본선을 눈앞에 두고 대표팀 탈락의 설움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