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 선거 입씨름 아닌 세월호 국정조사에 힘 썼으면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5월 29일 하근찬의 아침뉴스] 참다못한 유족들은 전 국민 서명운동 나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9일="" 목요일="" 아침뉴스="" 하근찬입니다="">

"정치인들이 세월호 선장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다못해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전 국민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세월호 같은 참사를 막기 위해선 진상규명이 필요한데 그걸 입씨름만 벌이는 정치인들에게 더 이상 맡기지 못하겠다는 거죠.

요즘 정치인들, 당장 코앞에 닥친 선거 때문에 정신이 없으실텐데 그래도 할 일은 좀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의 헤드라인입니다="">

▶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어제 전격 사퇴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 KBS이사회가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 처리를 다음 주로 연기했습니다. KBS 양대 노조는 오늘 새벽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 홍명보 호가 튀니지와의 브라질 월드컵 출정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습니다.

▶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를 계기로 요양병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위험천만한 야간 요양병원 운영실태를 CBS가 집중 점검했습니다.


안대희 국무총리 내정자가 사퇴를 발표했다.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안대희 후보자="" 사퇴…망연자실="" 청와대="">

도덕성과 개혁성을 내세웠던 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몇 가지 의혹제기에 허망하게 무너지면서 여권이 망연자실 상태에 빠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권이 '정말로' 환골탈태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청와대 출입하는 안성용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 안대희 총리 후보자 전격적으로 사퇴했는데 이유는 뭡니까?

= 어제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서 총리 후보직 사퇴의사를 밝혔는데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전격적인 것이었습니다.

전관예우는 없었지만 이 문제로 정부에 부담을 주고, 버팀목이 됐던 가족들과 자신을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너무 버겁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게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자가 후보 사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고액 수임료 논란과 총리 지명을 의식한 정치적 기부에다 앞으로 더 나오게 될 갖가지 의혹을 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제기될 의혹에는 더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었던 수임료, 부적절한 사건 변호, 대법관 시절의 특정업무경비 용처 등이 있었습니다.

▶ 청와대와 여권이 이른바 멘붕에 빠졌어요?

= 안 후보자는 사퇴를 결심하기 전에 김기춘 비서실장을 통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신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안 후보자의 사퇴 소식을 박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 몇몇 사람들은 알고 있었겠지만 대다수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알았는데,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새누리당도 망연자실 그 자체였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지방선거 대패가 예상된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경기와 충북, 강원 등 접전지에서 안 후보자의 사퇴가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왜 이런 참사가 발생한 겁니까?

= 전체적으로 보면 검증 부실입니다.

그러나 검증팀이 안 후보자의 여러 문제점들을 잡아내지 못했다기 보다는 안 후보자의 말만 믿거나, 기존 강직한 검사 이미지만 믿고 검증 자체를 생략했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실무팀에서 이런 저런 문제가 있다는 보고가 올라갔더라도 김기춘 비서실장이나 박 대통령이 무시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와대에 포진한 법조인맥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안 후보자를 검증하기 보다는 법조인의 시각으로, 그 정도는 괜찮다, 문제 없다 이렇게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종적인 책임은 지난해 김용준 총리 후보자부터 장관급 후보자를 8명이나 잃고도 안이한 인사를 한 박 대통령 책임이라고 하겠습니다.

▶ 세월호 정국에서 벗어나려는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 한 것 아닙니까?

= 어제 안대희 후보자의 사퇴 소식을 들은 청와대 출입 기자들은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말을 많이 썼습니다.

개각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하구요, 총리 후보부더 다시 찾아야 하는데 협소한 인력풀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공론화 과정없이 청와대 책상머리에서 뚝딱뚝딱 고치려던 정부 조직 개편도 다시 생각해야하는 처집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지방선거 6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안대희 카드로 열세를 면회하려고 했겠지만 결국 패색을 더 짙게하는 요인이 됐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큰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 그동안 제기됐던 만기친람, 불통, 나홀로 인사…이런 문제들을 고치지 않고는 4년이나 남은 국정운영이 힘들게 됐습니다.

우선, 청와대 참모들을 신하가 아니라 동지로 생각하고 그들의 얘기를 적극적으로 들어야 합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들 비서실장 얼굴도 못보고 수석, 비서관들과 전화통화 조차 안되는 상황을 바꿔야 합니다.

청와대 내부에서부터 소통을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국회를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여당 의원들조차 몇몇 핵심을 빼면 박 대통령에게 말도 못 붙이는 숨 막히는 구조를 해결해야 합니다.

또 공직에 있을 때는 권력을 누리다 퇴직한 뒤에는 어마어마한 돈을 벌면서도 '뭐가 잘못이냐' 이런 생각에 빠져있는 법조인들을 등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 김기춘 비서실장이 물러나야 되는 것 아닙니까?

= 일차적으로 안대희 후보자 검증을 제대로 못하거나 상황 판단을 제대로 못해서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리고 총체적으로 박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도 져야 하구요…

이정현 홍보수석도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되구요…정무기능을 포기한 박준우 수석도 바꿔야 합니다. 다 바꾸지 않으면 박 대통령이 살아남기 어렵게 됐습니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열린 ‘청와대 하수인 KBS 길환영 사장 퇴출 촉구 촛불집회’ 에 참가한 검은 티셔츠 행동 단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길환영 사장="" 해임안="" 표결="" 보류…양대노조="" 총파업="" 돌입="">

▶ KBS이사회가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처리를 연기함에 따라 KBS 양대 노조가 오늘 새벽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KBS이사회가 어제 오후 4시부터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지만 결국 표결처리를 연기했습니다.

이사들은 해임제청안 제안사유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며, 특히 이 가운데 '공공성 훼손' 부분을 수정하는 문제로 진통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여당 측 이사들은 길 사장에게 해명 기회를 다시 줘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이사회는 해임제청안 표결을 다음달 5일로 연기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KBS 1노조와 새노조는 오늘 새벽 5시부터 2010년 노조 분리 이후 처음으로 공동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오전 중에는 각 직능 단위에서 파업 일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상황 변화가 없는한 6·4지방선거 방송과 브라질 월드컵 등 당분간 방송 파행과 대치 국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참사가 발생한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광주CBS 이승훈 기자/자료사진)

 

<장성요양병원 화재…관리="" 부실="" 도마="">

▶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를 계기로 최근 난립하고 있는 요양병원에 대한 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CBS는 정부 감독의 사각지대에 있는 요양병원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먼저 사회부 조은정 기자가 급증하는 요양병원에 비해 허술한 관리 현황을 보도합니다.

= 요양병원은 치매, 중풍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거주를 겸해 장기 입원하는 형태로 빠르게 시장을 잠식했습니다.

일반 병원보다 인력 고용 및 시설 기준이 느슨해 인건비나 관리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2008년 690에 불과했던 요양병원은 현재 1260곳. 한해 평균 백여곳이 새로 생겨날 정돕니다.

이처럼 요양병원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의 관리, 감독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지난해부터 요양병원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의무인증제'를 도입했는데 관련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심사가 늦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인증이 완료된 곳은 3백여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9백여곳은 인증 조사도 받지 않은채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증제가 있으나마나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총 2백여개의 조사항목 중 안전 관련은 겨우 15개. 사고가 난 장성 효실천나눔사랑 요양병원은 지난해 정부의 인증을 버젓이 마쳤지만 화재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기본적인 포커싱은 감염이나 손 씻기 등에 대한 것이다. 화재는 엄밀히 말하면 주가 아니다."

정부가 관리에 손을 놓는 사이,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야간의 요양병원은 그야말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고 있는데요.

위험천만한 요양병원의 운영 실태를 신동진 기자 보도합니다.

= 장성 요양병원 참사는 비단 이곳 한곳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국내 대다수의 요양병원이 안고 있는 문제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야간 시간 화재가 난다면 그 어떤 요양병원도 이같은 참사를 피하긴 어렵다는 게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료진의 설명입니다.

"밤에는 진짜 문제죠. 30명 중에 응급한자 중에 한명이라도 터지는 상황에는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는데 그 와중에 다른 환자가 담배불을 붙였다 이러 면은. 병원대부분의 인력이 여자들이란 말이죠. 불이 났을 때 몇 명이나 데리고 나갈 수 있겠어요."

전문가들은 현행 의료법이 요양병원의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현행 의료법에는 환자 200명 당 의사 1명 등 일반적인 당직규정만을 두고 있을뿐 요양병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근무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법률상 요양병원이 초기 화재 진압에 중요한 스프링클러를 반드시 갖춰야 하는 특정소방대상물에서 제외돼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제2의 참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요양병원 특수성을 고려한 소방시설 구비, 야간 인력 관리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가정의학과 조경환 교숩니다.

"의료보험 보상 규제가 환자진료비 뿐만 아니라 진료외적인 환자의 안전도 보상해야하는 환자의 안전도 보상하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 병원 안전하니까 보전해줄게 이렇게 해야 되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바꾸도록 해야죠."

현실과 법의 괴리가 만들어 낸 또다른 인재 '장성 요양병원 참사'. 현실에 맞는 법제도 정비가 시급합니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대비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교체된 기성용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홍명보호, 월드컵="" 출정식서="" 뼈아픈="" 패배="">

▶ 우리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이 출국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국내 평가전에서 튀니지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출정식 자리에서 고개를 숙인 홍명보 감독은 좋은 교훈을 얻었다며 본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박세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대~~~한민국"

세월호 실종자 16명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16분의 침묵 응원이 끝나자 붉은 악마의 응원 구호가 상암벌을 가득 메웁니다.

브라질로 떠나는 홍명보호를 격려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컸지만 대표팀은 출정식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습니다.

대표팀은 어제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튀니지와의 출정식 경기에서 0대1로 패했습니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수비 4명이 다우아디의 단독 돌파를 막지 못하고 결승골을 내줬습니다.

수비 조직력의 문제점을 인정한 홍명보 감독은 패배를 교훈 삼아 월드컵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표팀은 내일 오전 인천공항에 집결해 단체포 6.4 지방선거 부재자 투표를 실시한 뒤 전지훈련 장소인 미국 마이애미로 떠납니다.

대표팀은 6월10일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6월12일 격전지인 브라질의 이과수 캠프에 입성합니다.

(자료사진/박종민 기자)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부동층="" 30%="">

▶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투표방향을 결정짓지 못한 부동층은 여전히 30%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제와 세월호 심판 심리는 투표율을 높일 요인으로 꼽히는 반면, 부동층과 징검다리 연휴를 고려하면 투표율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부 이재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부동층이 여전히 많군요?

= CBS가 지난 26일 여론조사 결과를 했더니 부동층이 서울은 29.7%, 경기 37.6%, 인천 32.1%였습니다.

한국갤럽의 정기조사에서도 이달 셋째주까지 부동층이 31%수준이었고 다른 조사도 비슷한 추세를 보여줍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입니다.

"예년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입니다."

▶ 왜 부동층이 많은 겁니까?

= 가장 큰 이유는 세월호 참사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정치권은 참사 발생직후 세월호 추모분위기를 감안해 선거전을 완전히 접었다가 5월초가 돼서야 선거를 시작했습니다.

여기다 로고송 등 시끄러운 선거를 자제하다 보니 선거 분위기가 실종됐고 유권자 관심도 그만큼 떨어진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생각이 사회적으로 지배적인 여론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침묵을 지키게 된다"는 것이 '침묵의 나선이론'인데요, 이 이론처럼 보수층이 의사표시를 유보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 하지만 이번 선거부터 실시되는 사전투표와 세월호 심판 심리가 투표율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도 있죠?

= 예,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진행되는 사전투표 때문에 6.4선거는 전체 투표 일수가 3일로 증가했습니다.

기회가 한 번 일 때보다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또, 국민들이 무능한 정부의 모습과 관료주의에 실망해 투표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 사전투표는 내일과 모레 이틀간 실시되죠? 도입목적은 뭔가요?

= 중앙 선관위에 물어봤더니 유권자들의 투표 편의를 높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들어 투표 당일 일정이 있을 경우 사전투표 기간을 이용하면 굳이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중앙선관위 김진묵 사무관입니다.

"유권자의 투표 편의를 높여서 투표율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관위는 덩달아 투표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사전투표는 어디서 하면 됩니까?

= 사전투표소가 전국 모든 읍면동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그곳으로 나가서 투표하면 됩니다.

예를들어 서울 거주자가 제주도로 출장간 경우 본인이 머무르는 곳에서 가까운 동사무소를 찾아 가면 됩니다.

투표소로 나가실 때는 신분증만 지참하면 됩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 투표는 간단하다면서요?

= 아주 간단합니다. 신분증을 제시해 본인여부 확인을 받고

투표용지를 받아서 기표로 들어가 기표를 합니다.

그리고 기표한 투표지를 자신의 주소지로 보낼 회송용 봉투에다 넣어 봉함한 뒤 투표함에 넣으면 끝입니다.

<저탄소협력금, 존폐="" 기로="">

▶ 내년부터 시행되는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가 표류하고 있습니다.

연비가 나쁜 대형차에 부담금을 매겨, 이를 고연비 차에 보조금으로 돌려주는 제도인데요.

제도 자체가 존폐의 기로에 섰다고 합니다.

장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는 내년 시행을 위해 계획대로라면 지난달 말에 이미 부담금과 보조금 구간, 액수 등 세부안이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시한을 한 달 가량 넘긴 지금까지도 밑그림이 안 나왔습니다.

환경부 박연재 교통환경과장입니다.

"공동연구 수행중인 연구진 간에 입장차가 있어서 결과 발표가 좀 늦어지고 있습니다. 다음달 초에 공청회 개최계획이 추진될 예정인데…(그때 결과가 공개될 것입니다)"

하지만 부처간에 합의가 안되는게 더 문제입니다.

환경부는 대형차 선호 심리를 바꾸고, 온실가스도 줄이려면 저탄소차 협력금이 계획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산업부는 협력금 제도가 자동차 산업에 입힐 타격이 더 크다고 주장합니다.

연비가 좋은 일부 수입차가 보조금 혜택을 받아 가격이 떨어지면, 국산차 수요가 감소한다는 겁니다.

게다가 대형차가 주력인 미국차 업계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재부는 현재 환경부와 산업부를 중재하고 있지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가입을 추진하는 상황이라 (부처 자체가) 미국의 눈치를 안볼 수 없는 처집니다.

상황이 복잡하게 꼬이면서, 저탄소차 협력금 시행이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시행하려던 것이 한차례 유보된 상황에서 다음달 공청회에서 또 연기되면, 사실상 제도 자체가 존폐의 기로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 신문="" 읽기="">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아침 신문 읽기'의 윤석제 기자입니다.

윤 기자! 잠적중인 유병언 회장과 동행했다 체포된 30대 여성의 정체가 궁금한데요. 뭐 좀 나온게 있나요?

= 네. 전남 순천에 있는 '숲속의 추억'이라는 별장까지 동행해 유병언씨 수발을 든 것으로 알려진 구원파 여성 신도는 34살 신모 씨인데요.

어제 구속 수감된 신 씨는 미국 시민권자로 영장실질심사에서 영어로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가 전하고 있습니다.

신 씨는 "전과가 없고 신분이 확실하다"며 영장 기각을 요청하다가, 막상 판사가 "유병언씨 출석에 협조하겠느냐"고 묻자, 진술을 거부하며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합니다.

신 씨외에 유 회장의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 6명도 유 씨 행방에 대해서 만큼은 끝까지 함구했다는군요.

▶ 프랑스에서 붙잡힌 유병언 회장의 장녀가 '악당 전문' 거물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소식이 있네요?

= 네. 동아일보에 실린 기산데요.

유 회장의 장녀인 섬나씨는 파트리크 메종뇌브라는 변호사를 선임했는데요.

메종뇌브 변호사는 프랑스 정관계와 법조계에 널리 알려진 '악당 전문' 슈퍼스타급 인물이라고 합니다.

다른 변호사들이 꺼리는 피고인을 변호하는 데 전문성를 발휘해 신흥 종교집단인 사이언 톨로지를 비롯해 전 가봉대통령의 부패사건 변호를 맡았는데요.

2차 세계대전 당시 '리옹의 도살자'로 악명을 떨친 나치 게슈타포 대장 클라우스 바르비와 '킬링필드' 학살의 주범인 크메르루주 수반이었던 '키우 심판'등도 의뢰인이었다고 합니다.

▶ 다음. 카카오 합병 정보가 미리 샜는지 여부를 금융당국이 조사하는군요?

= 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사실이 공식 발표되기 전 다음 주식의 거래량이 급증했는데요.

합병 발표를 코앞에 둔 시점에 다음 주식 거래량이 8배나 늘고 주가도 4900원 올랐다고 합니다.

이전까지는 다음 주가가 하락 추세를 보였고 거래량도 미미했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합병사실이 일부 세력에게 미리 새어나갔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주식매매 정보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신문들이 경제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 미국이 한국에 MD체계를 직접 배치하기 위해 부지조사까지 끝냈다는 외신기사가 논란이 되고 있군요?

= 네. "미국이 고공권역 방어미사일을 한국에 배치하기 위해서 부지조사까지 마쳤다"는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 때문인데요.

고공권역 방어미사일은 적의 미사일을 40~100km 상공에서 요격하는 무기체계로 1개 포대 설치에만 9천5백만 달러나 든다고 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이 한국에 임시 배치한 뒤에 한국군이 이를 구입해서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은 곧바로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동북아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것"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미국이 MD체계를 한국에 직접 배치하는 것은 사실상 한국이 미국과 일본 주도의 MD체계에 편입된다는 것을 의미해 논란이 커질 전망이라고 한국일보, 한겨레 등이 주요기사로 다뤘습니다.

▶ 대기업 CEO 절반이 SKY 출신이고, 3명 중 1명은 영남 출신으로 조사됐군요?

= 네. 500대 기업 CEO중 학력이 파악된 586명 가운데 50.5%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이고, 경기고·경복고·서울고 등 70년대 명문고 출신도 19%라고 합니다.

또, 출신 지역이 알려진 CEO 467명 가운데 35%가 영남 출신, 34%는 서울 출신인 반면에
충청과 호남은 각각 10%와 9%였다고 한겨레 신문이 전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가 '광우병 청정국가'로 지정됐다는 소식도 있죠?

= 네. 세계동물보건기구가 총회를 열어 우리나라를 '광우병 위험 통제국'에서 '광우병 위험 무시국'으로 한 단계 격상했는데요.

농림축산부는 "광우병 위험 관리가 선진국 수준이고 발병확률이 극히 적은 나라로 인정 받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또 구제역에 대해서도 4년 만에 청정국 지위를 되찾았다고 하는데요.

모쪼록 우리 축산물 수출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