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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오픈테니스> '보즈니아키가 차인 것 아니냐' 뒷말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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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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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전 탈락했으나 매킬로이는 최근 유럽프로골프대회서 우승해 대조

 

약혼 후 5개월 만에 파혼에 이른 '스포츠 커플'의 행보가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다. 골프 선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의 얘기다.

매킬로이는 26일 끝난 유럽프로골프 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파혼 사실을 알린 지 불과 1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3라운드까지 7타를 뒤지다가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파혼 드라마'에 이은 '2탄 연속 상영'인 셈이었다.

유럽 투어에서 1년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에 대해서는 파혼 이전부터도 '연애 때문에 성적을 내지 못한다'며 보즈니아키와 헤어지라는 주위의 조언이 잇따르던 차였다.

반면 보즈니아키는 27일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보즈니아키가 프랑스오픈 첫판에서 패한 것은 2007년 이후 7년 만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보즈니아키에 대해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얼굴 색깔이 창백하고 다소 핼쑥한 모습이었다"고 묘사했다.

보즈니아키는 기자들에게 "경기에 대한 내용만 물어봐 달라"고 따로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회전 탈락이라는 결과에 여러 뒷말이 나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영국 신문들은 이날 보즈니아키의 옷 색깔에 주목했다. 데일리 메일은 "보즈니아키는 흰색과 주황색, 녹색으로 이뤄진 유니폼을 입었다"며 "우연히 아일랜드 국기의 색깔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북아일랜드 출신인 매킬로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영국 대표로 나갈지 아니면 아일랜드 대표로 나갈지 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 신문은 "1회전 유니폼은 후원사인 아디다스에서 이미 몇 주 전에 정해놓은 것"이라면서도 유니폼 색깔에 어떤 의미가 있지는 않은지 궁금해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또 파혼 발표 당시 매킬로이가 "우리는 이것이 서로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도 사실과 다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보즈니아키가 이날 경기에서 패한 뒤 "어떤 것에 준비돼 있지 않다면 이는 충격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보즈니아키가 '어떤 것(something like this)'이라고 표현한 것이 프랑스오픈 대회를 가리키는 것인지 아니면 이별을 의미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양자 합의로 파혼한 것이 아니라 매킬로이가 헤어지는 과정을 전적으로 주도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보즈니아키는 힘든 여건이었지만 기권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오픈 출전은 언제나 의미 있는 일"이라며 "그것이 내가 할 일이고 내 직업"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보즈니아키는 "다음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은 잔디 코트 대회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캐럴라인 보즈니아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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