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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맞아?" 잇단 망언..성도들 분별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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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 목회자는 일부..하나님 말씀 벗어난 말 거부해야

[앵커]
지난 주 한기총 조광작 목사의 망언에 이어 이번에는 전광훈 목사의 망언이 도마에 올랐는데요.

성도분들께서는 이런 목회자들은 정말 일부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고, 아무리 큰 교회, 혹은 단체의 지도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벗어난 말은 단호히 거부해야할 것 같습니다.

조혜진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세월호 사고로 온 국민들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목회자들의 잇단 망언이 피해자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한기총 부회장이었던 조광작 목사가 "가난한 집 학생들이 불국사나 가지 왜 제주도로 여행을 가다가 사고를 냈느냐"며 세월호에 탄 단원고 학생들을 폄훼해 물의를 빚은데 이어,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미국 방문 중 "국민정서가 미개하다"는 정몽준 후보 아들의 발언을 두둔해 비난을 사기도 했습니다.

[녹취] 오정현 목사 (미국 남가주사랑의교회 4월27일 발언)
정몽준씨 아들이 ‘미개하다’고 말했잖아요. 그것은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거든요. 애 같지 않은 말을 해가지고 어려움을 겪는데 (유족들이) 총리에게 물을 뿌리고 인정사정이 없는 거야..몰아치기 시작하는데

이런 발언들이 국민적 공분을 산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한술 더 뜬 망언으로 한국교회 전체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말았습니다.

전 목사는 지난 25일 주일 설교시간에 "세월호 사고를 좋아하는 세력은 종북 좌파들이고, 추모식은 집구석에서 해야지 왜 광화문 사거리에서 광란을 피우라고 했느냐?"며 국민들의 수준이 문제라는 막말을 했습니다.

[녹취] 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세월호 사고 난 것을 좋아할 사람은 좌파 종북 주의자들만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추도시간 마다 나와 가지고 기뻐 뛰고 난리여. 왜, 이용할 재료가 생겼다고..

이같은 발언은 위로가 필요한 이들의 회복과 치유를 주기는 커녕 오히려 교인들에게 상처를 줄 뿐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의 권력지향적인 모습때문에 일반 시민들로부터 한국교회는 더욱 손가락질만 받게 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기석 목사(청파감리교회)
그분들이 너무 권력의 언어에 익숙해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구요. 결국은 한국교회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목회자의 한 마디가 때로운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는만큼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듯 조심스럽고도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일반 성도들도 목회자의 모든 말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내용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인지, 사람의 욕망에 끌린 것인지, 분별하는 능력을 키우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제안합니다.

[인터뷰] 박득훈 목사(새맘교회)
한국교인들이 성경을 열심히 읽고 탐독해서 아무리 그럴듯한 교계지도자들의 발언이라도, 혹은 그런 조직이라도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면 가차 없이 거절하고 거부하고...

목회자의 말 한마디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목회자들의 보다 신중한 자세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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