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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원어성경을 통해 바라보는 한국 교회를 향한 '아모스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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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2,800년 전 이스라엘은 역사상 가장 풍요롭고 번영했던 시대이기도 했지만,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극심한 빈익빈 부익부의 시대이기도 했다. 탐욕으로 가득했던 부자들은 교활한 방법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종으로 만들었고 의로 재판을 해야 할 재판관의 경우도 뇌물을 받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사회의 고통과 부조리함을 본 아모스 선지자는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라고 부르짖었다. 이때 정의와 공의를 히브리어 원어로 찾아보면 מִשְׁפָּט(미슈파트)와 צְדָקָה(쩨다카)라는 단어로 מִשְׁפָּט(미슈파트)는 '재판', '다스림'이라는 뜻을 צְדָקָה(쩨다카)는 '의'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마르지 않는'이라고 번역된 אֵיתָן(에이탄)이라는 단어는 원래 '굳센', '지속적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물이 부족한 이스라엘에서 물처럼 정의를 흐르게 한다는 것은 부정 부패로 가득한 이스라엘이 진정한 정의 실현과 다스림을 통해 완전히 씻겨져야 한다는 의미이며, 적은 비로 인해 약 3개월 동안만 강의 형태가 유지되는 이스라엘의 환경에서 공의는 끊기지 않는 강의 모습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히브리어 원어를 통해 느껴지는 아모스 선지자의 울부짖음은 한글 성경에서 느껴지는 것보다 훨씬 강하고 직접적인 의미로서 이스라엘 사회 내 정의와 공의가 어떻게 실현되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한국도 2,800년 전 이스라엘처럼 강렬한 선지자 아모스의 목소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세월호 참사는 희생자 가족들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을 안겨주었고 속속들이 드러나는 대한민국의 부정 부패의 모습에 또 한번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세습, 표절, 불투명한 재정 운영 등은 단순히 한국 사회에만 뿌리 박혀있는 고질적인 문제가 아닌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교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침몰될 위기에 있는 한국교회가 신앙의 기본이 되는 말씀으로 다시 돌아와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와 실천을 통해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을 미슈파트와 쩨다카를 세우는 일에 전심을 다할 때이다.

- 이티처 언어 아카데미 한국 지역 총괄 책임자 박대진

 

* eTeacher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온라인 언어 아카데미로 전 세계 120여 개국의 수만 명의 수강생이 성서히브리어, 현대히브리어, 헬라어, 영어, 중국어 등을 석, 박사 소유의 전문 강사에게 실시간 화상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eTeacher는 이스라엘 외무부와 교육부가 유일하게 인가한 전문 온라인 언어 교육기관으로 히브리대학교와 협력하여 학점 인정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가진 온라인 언어교육의 선두주자입니다.

이티처 아카데미 한국 연락처: korea@eteachergroup.com / 070-7010-9443, 070-7010-9445 / 이티처 카페 및 블로그: http://cafe.naver.com/hebrewkorea / http://blog.naver.com/eteacher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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