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문현동에서 잇따라 살인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새벽 1시쯤 남구 문현 4동의 한 커피숍에서주인 김 모(57) 여인이 가슴이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비원은 "영업시간을 넘긴 시간까지 커피숍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이상히 여겨 안으로 들어가보니 김씨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가 발견 하루 전인 20일 저녁 7시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하의가 벗겨진 채 발견된 점으로 미뤄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20일 11시 30분쯤에는 남구 문현 3동의 한 음식점에서 음식점 주인 박 모(52) 여인이 흉기에 찔려 숨진 것을옆 상가의 업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영업을 마치고 식당을 정리하던 박 씨가 남자와 크게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는 신고자의 말에따라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잇따른 살인 사건 모두 아직 용의자의 신원이나 이렇다 할 단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