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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 총파업 찬반 투표 94.3%로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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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TV '뉴스9' 최영철 앵커가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길환영 KBS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길 사장이 지난 21일 사내방송을 통해 사퇴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힌 가운데 제작거부 4일째인 KBS기자협회에 이어 KBS PD협회도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한 KBS기자협회는 뉴스 앵커들을 중심으로 길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황진환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가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실시한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94.3%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KBS본부는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1천131명 중 1천52명이 투표했고 이 중 992명이 찬성했다"며 "반대는 56명, 무효는 4명으로 극소수에 그쳤다"고 밝혔다.

KBS본부 측은 23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비대위회의 결과, 다음주 수요일 KBS이사회의 길환영 사장 해임 제청안의 표결 결과를 지켜본 후 해임제청안이 가결되지않을 경우, 즉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이어 "정확한 돌입시점은 비대위원장에게 일임한다. 결정 배경은 KBS노조의 파업찬판투표 일정 등을 고려해 공동투쟁의 의미를 살리고자 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는 청와대 외압과 보도 개입 의혹을 빚고 있는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구성원들의 반발로 내홍을 겪고 있다.

KBS 기자협회는 19일부터 무기한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KBS PD협회도 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협회에서 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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