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국내 출시된 포르쉐 뉴 마칸의 국내 판매가는 마칸 S 디젤 8240만원, 마칸 S 8480만원, 마칸 터보 1억74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포르쉐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5만 달러)보다 약 3만 달러(한화 3000만원) 비싸다. 포르쉐코리아 제공
포르쉐 코리아는 2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마칸 터보'와 '마칸 S'를 국내 시장에 첫 공개했다.
마칸은 지난 11월 LA 오토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5월 국내 출시 이전부터 사전계약 350대를 돌파하는 등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하는 마칸은 전형적인 포르쉐이자 콤팩트 SUV 세그먼트에서의 스포츠카로 어느 도로에서든 다이내믹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마칸은 포르쉐가 콤팩트 SUV 세그먼트에서 출시하는 첫 스포츠카로 '모든 세그먼트에서 스포츠카를 생산한다'는 포르쉐 철학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모델로 다양한 사양들이 기본 탑재했다.
먼저 스포츠카의 진정한 성능 발휘를 가능케 하는 7단 더블 클러치(PDK), 상시 사륜 구동,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시프트 패들을 포함한 멀티 펑션 스포츠 스티어링 휠,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TPM), 파워리프트 테일게이트, 포르쉐 힐 컨트롤(PHC), LED 테일라이트 등이 장착돼 있다.
또한 마칸은 동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게 에어 서스펜션 탑재가 가능해, 이 세그먼트에서의 스포츠카로서 포지셔닝을 명확히 보여준다.
.마칸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인 마칸 터보는 콤팩트 SUV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자동차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칸 터보의 3.6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은 포르쉐 모델에는 처음 쓰이는 엔진으로, 최대 400마력과 최대 토크 56.12kg.m의 힘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단 4.8초 만에 도달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적용하면, 4.6초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한다. 마칸 터보의 최고 속도는 266km/h이며, 국내 복합 연비는 7.2km/l과 CO2 배출량은 250g/km다.
마칸 S에는 최대 340마력과 46.94kg.m의 토크의 파워를 자랑하는 3.0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마칸 S의 최고 속도는 254km/h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단 5.4초만이 소요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 적용 시 5.2초). 국내 복합연비는 7.3km/l, CO2 배출량은 248g/km다.
2가지 모델 이외에 6월 출시 예정인 마칸 S 디젤에는 3.0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대 258마력, 최대 토크 59.18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까지 6.3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230km/h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 장착 시 100km/h까지 6.1초가 걸린다)
국내 판매가는 마칸 S 디젤 8240만원, 마칸 S 8480만원, 마칸 터보 1억74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포르쉐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5만 달러)보다 약 3만 달러(한화 3000만원) 비싸다.
이에 대해 이재원 포르쉐 코리아 마케팅담당 이사는 “국내 가격와 해외 가격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시장의 규모, 차량에 들어가는 기본 옵션, 추가 옵션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유럽이나 독일에서는 가격이 국내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마칸은 레인지로버 이보크, 벤츠 GLA클래스,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BMW X4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상반기 내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 카이엔 플래티넘 모델과 소형 SUV 마칸 등 총 12개 모델을 출시해 지난해보다 약 10% 많은 2600대를 팔겠다고 밝혀왔다. 지난해 국내서 팔린 포르쉐 차량은 2041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