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와 브라이언이 플라이투더스카이는 해체한 적도 없고 그래서 재결합도 아니라고 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이날 0시 정규 9집 앨범 ‘컨티뉴엄’(Continuum)을 발표했다. 2009년 정규 8집 이후 5년 만의 앨범으로 타이틀곡 ‘너를 너를 너를’을 비롯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플라이투더스카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유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정규 9집 앨범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앨범명에 대해 “‘우리는 없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를 쓰고 싶었다. 컨티뉴엄은 ‘계속 이뤄진다’는 뜻이고 ‘우리는 끊긴 적이 없다’는 의미”라고 했다.
환희는 ‘재결합’이라는 표현에 대해 “우리가 해체를 한 적은 없다. 제가 2년 전에 군대 가기 전에 같이 하려고 했다. 그때 앨범을 내고 갔으면 활동을 못했을 거고 팬들을 찾아뵐 수도 없으니 갔다 와서 뭉치자고 했다. 앨범은 그때부터 계획됐던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너를 너를 너를’이다. 이 곡은 기존의 플라이투더스카이만이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의 호소력 짙은 발라드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보컬 하모니와 웅장한 스케일을 결합한 곡이다. 헤어진 연인을 보내지 못하는 애절한 가사가 돋보인다.
특히 브릿지 이후 이어지는 애드리브, 메인보컬 보이스, 코러스의 조화는 발라드에서는 볼 수 없는 환희와 브라이언의 파워풀하면서도 감성 깊은 보컬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브라이언은 “우리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사운드라고 생각해서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수록곡 모두 타이틀감이었지만 이 곡이 우리 느낌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환희는 “요즘에 많이 있지 않은 스타일의 발라드”라고 했다.
여기에 담담한 독백으로 시작해 감정이 폭발하는 ‘너’,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위(We) 등 이번 앨범은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음악적으로 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왜 자신들이 듀엣을 이루어야하는지 증명해보인 것.
환희는 “저희가 해체하신 줄 알고 속상해하신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팬들이 좋아해주셨던 발라드로 꽉 채웠다”고 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이날 오후 8시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는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콘서트는 모두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