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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트남 갈등, 중국인 희생자 두 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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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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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남중국해 원유시추에 항의하는 베트남인들의 반중(反中)시위 과정에서 중국인 사망자가 2명으로 확인되는 등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대만 연합보는 16일 베트남 진출 대만 기업인을 인용해 13일 밤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에 있는 대만 기업 공장 숙소에서 중국인 기계 수리공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앞서 AP 통신 등 외신은 반중 시위대가 베트남 중부 하띤성에 건설 중인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의 제철소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건설 하청업체 소속 중국인 근로자 한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중북부 하띤 지역의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그룹 공사 현장에서 베트남과 중국 근로자들의 충돌로 약 15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상당수가 중국인들로 확인됐다.

중국인 피해가 속출하자 중국 정부가 강력히 항의하는 등 양국관계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베트남 내에서 발생한 반중(反中) 시위 과정에서 중국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15일 밤 판 빈 민 베트남 외무장관과 긴급통화를 하고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또 베트남 소요사태를 우려, 일부 주변국 사이에서 현지 여행을 자제하는 움직임도 구체화하고 있다.

홍콩 당국은 베트남의 반중시위와 관련해 15일 저녁 홍색(紅色) 여행 경보를 내리고 홍콩인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홍콩 당국은 앞서 지난 14일 황색 여행 경보를 발령했으나 사태가 격화하면서 여행 경보를 3단계 중 2단계인 홍색으로 상향했다.

이와 관련해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최근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관계부처에 과격 선동세력을 색출, 엄격히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중 총리는 특히 외국인 투자자 보호와 치안유지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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