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사진=황진환 기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15일 서울시장직을 사퇴하고 서울시장 재선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하다"며 "시민 여러분이 다시 4년의 기회를 준다면, 새로운 서울을 꿈꿀 수 있다면, 지난 2년 6개월 동안 미처 실현하지 못했던 일들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시장은 "사람이 중심이고 사람이 우선인 새로운 서울을 향해 전진하겠다"며 사람이 안전한 서울, 사람이 따뜻한 서울, 사람이 꿈꾸고 창조하는 서울, 사람과 도시가 함께 숨 쉬는 서울, 반듯하고 품격 있는 서울을 2기 시정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박 전 시장은 "저 바닷속처럼 어둡고 차가운 현실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서울부터 시작해 서울에서 희망을 볼 수 있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의 기댈 언덕이 되고 함께 사는 삶이 아름다운 서울을 만들겠다. 오로지 시민, 오로지 서울, 시민 곁에서, 시민 편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시민의 꿈과 서울의 내일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시민중심의 소통을 강조했다.
박원순 전 시장은 70회가 넘는 청책토론회, 1박 2일의 자치구 현장시장실과 119회의 현장방문, 7천여건의 행정정보 공개, 140만명이 다녀간 시민청과 2천5백명이 참여한 시민발언대, 명예부시장과 일일시장, 참여예산제 등을 2년 6개월 시정의 성과로 제시했다.
특히, 부채감소(20조-->7조원), 공공임대주택 8만호 건설, 복지예산 32% 증가, 연말마다 파헤쳐지던 보도블럭 공사 근절 등을 주요치적으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