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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이범영과 정면 대결서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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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안방서 부산에 3-0 승리…리그 7경기 만의 'V'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국가대표 골키퍼의 맞대결에서 김승규(울산)가 승리했다.

울산 현대는 1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울산은 최근 치른 리그 7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5승4무3패(승점19)가 된 울산은 수원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울산 8-수원 3)에서 앞서 5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던 울산은 지난 3월 29일 FC서울과 홈 경기(2-1 승) 이후 6경기에서 4무2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치른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한 수 위 골 결정력을 앞세워 가뿐한 승리를 챙겼다. 전반 10분 고창현의 코너킥을 김용태가 머리로 받아 넣은 것을 시작으로 후반 16분 안진범, 후반 29분 한상운이 차례로 골 맛을 봤다.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에 합류한 울산 공격수 김신욱은 후반 42분 교체 투입됐고, 수비수 이용은 결장했다. 울산 골키퍼 김승규도 무실점 경기로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정성룡(수원)과의 주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부산 골키퍼 이범영은 비록 3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9분 만에 내준 페널티킥 상황에서 상대의 연이은 슈팅을 차례로 저지하며 자신의 분명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2부리그 K리그 챌린지에서는 대전 시티즌이 홀로 2골을 뽑은 아드리아노를 앞세워 안산 경찰청을 2-0으로 꺾고 7경기 무패(6승1무) 행진을 이어갔다. 이 승리로 6승1무1패가 된 선두 대전은 대구(3승3무2패.승점12)와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올 시즌부터 대전에서 활약하는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노는 이 경기서 시즌 10호, 11호 골을 내리 터뜨리며 새 시즌 개막 후 8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득점 랭킹 2위 정조국(안산·4골)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을 뿐 아니라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 김승대(포항·7골)보다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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