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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해역 험난한 날씨… 수색작업 만 하루 넘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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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한지 26일째인 11일, 목숨을 걸고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는 잠수사들을 날씨가 도와주지 않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해역에서 수색작업을 펼치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이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 마지막 날이었지만, 정작 수중 수색작업은 진행하지 못했다.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전날 새벽 3시 50분쯤부터 이날 아침까지 만 하루가 넘도록 작업을 전혀 하지 못해 11일 오전 7시 30분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275명, 실종자는 29명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사고해역에는 전날 이미 풍랑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고, 이날 오전 9시쯤 풍랑주의보가 정식 발효될 예정이다.

바깥 날씨가 나쁘더라도 깊은 물 속에 들어가면 수색작업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파도가 높으면 물 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잠수사들이 주변 바지선이나 선박과 충돌할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게 합동구조팀의 설명이다.

이미 일부 바지선과 잠수사들은 전날 인근 섬으로 피항했고 현장에 남은 리베로호도 교각을 묶어둔 채 작업을 중단했다.

사고해역에는 옅은 안개가 낀데다 바람은 10~14m/s로 빨라졌고, 파고도 1.5~2.5m로 높아졌다.

일단 구조팀은 날씨가 좋아지는대로 객실 10여 곳과 공용공간을 중심으로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오후가 되면 기상여건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내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데다 바람도 12~18m/s의 센바람이 불고, 파고는 2~3m까지 치솟아 최근 들어 가장 나쁜 수색환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날씨는 12일 오후 늦게야 풀리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수색작업이 계속 중단될 예정이다.

또 날씨가 좋아져도 물때가 '조금'에서 '사리'로 넘어가기 시작해 유속이 상당히 빨라져서 여전히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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