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다저스-샌프란시스코 불펜 '극과 극' 현주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불펜 ERA 차이만 2.15점

'믿었는데...'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사진)은 9일(한국 시각)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발빠르게 불펜을 운용했지만 패배를 안았다.(자료사진)

 

LA 다저스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SF)에 뼈아픈 연장 패배를 안았다.

다저스는 9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SF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에 1-3으로 졌다. 최근 2연패, 19승17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SF와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올해만 벌써 9번째 연장 승부였다.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많다. 그러나 결과는 3승6패로 승률 3할3푼3리에 불과했다. 올해 SF 상대 전적도 2승5패로 더욱 밀리게 됐다.

불펜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MLB 최강의 SF에 허약한 다저스 불펜이 이길 도리가 없었다. 전체 불펜 평균자책점 1위(1.77) SF가 19위 다저스(3.92)를 압도했다. SF 불펜은 다승(11승2패)과 승률(.846)에서도 전체 1위를 질주한 반면, 다저스는 4승10패(22위)로 승률 27위(.286)에 머물렀다.

두 팀 선발은 팽팽했다. 다저스 조시 베켓은 6⅔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SF 라이언 보겔송 역시 7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제몫을 해줬다. 다저스가 5회 선취점을 냈지만 SF는 7회 브랜든 힉스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역시 불펜에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다저스는 9회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친 끝에 정규이닝을 1-1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믿었던 불펜 투수들이 잇따라 흔들렸다.

▲하웰-라이트, 잇딴 볼넷으로 패배 자초

연장 10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좌완 J.P 하웰은 1사 후 앙헬 파간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앞선 7번 대결에서 파간을 7타수 무안타로 막아냈던 하웰이기에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하웰은 현 SF 타자들 상대 피안타율 1할5푼, 후속 타자 헌터 펜스에도 3타수 무안타로 강했으나 베테랑 제이미 라이트를 올렸다. 라이트도 펜스와 통산 성적이 9타수 1안타였고, 우타자에 우완을 내보낸 정석이었다.

그러나 믿었던 라이트가 무너졌다. 1스트라이크 이후 4개의 볼을 던졌고, 그 사이 패스트볼까지 나와 1사 1, 2루에 몰렸다. 라이트는 후속 버스터 포지마저 풀 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라이트는 대타 헥터 산체스에게 결승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맞았다. 제아무리 강견인 야시엘 푸이그라도 3루 주자를 잡기 못하는 타구였다. 라이트는 브랜든 벨트에게까지 적시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반면 다저스는 SF 철벽 불펜에 막혔다. 8회 2사 2루에서 푸이그가 산티아고 카시야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이후 연장 10회는 안드레 이디어가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냈을 뿐 SF 마무리 세르히오 로모에게 시즌 11세이브째를 내주고 말았다. SF는 올해 연장에서 5승2패를 기록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