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상에서 갓 회복한 공격수 박주영을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에 발탁한 결정을 '도박'이라고 분석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이 박주영을 최종명단에 발탁하는 '도박'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8일(한국시각)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23명의 한국 축구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소식을 전했다.
로이터는 홍 감독의 부름을 받은 23명의 최종명단을 기성용(선덜랜드)과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 시티), 손흥민(레버쿠젠)까지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는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이 구성됐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23명의 최종명단 가운데 17명이 해외파라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역대 대표팀과 비교해 연령대는 낮지만 연령에 비해 경험과 재능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홍 감독의 후한 평가를 곁들여 평균 연령 25.9세의 젊은 '홍명보호'의 특징을 소개했다.
특히 로이터는 23명의 선수 가운데 박주영(왓포드)의 최종명단 발탁에 큰 의미를 뒀다. 최근 연이은 부상으로 부진한 활약상에 그치고 있다는 점과 함께 그리스와 원정 평가전에서 골을 넣으며 최종명단에 합류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박주영의 브라질월드컵 출전이 홍명보 감독의 도박이라는 제목을 통해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