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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 재선도전 '험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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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강원도 국회의원 9명, 지선 총력지원 채비

2011년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직후 이광재 전 지사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재선 도전에 험로가 예상된다.

전체가 새누리당 소속인 강원도 국회의원 9명의 지방선거 총력 지원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지방선거가 사실상 2016년 총선 전초전으로 볼 수 있는데다 새누리당은 2010년 지방선거, 2011년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잇따라 새정치민주연합(옛 민주당)에 지사 자리를 내줬던만큼 국회의원들에게도 올해 지방선거는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다.

위기의식을 반영하듯 강원도 국회의원들은 지난 달 30일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확정된 직후 후보측과 지속적인 접촉을 갖고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다.

8일 최 후보측 관계자는 "이번 주말쯤 선거대책본부가 구성되면 국회의원 상당 수가 참여해 정책과 선거기획 등을 지휘하고 상황 변화에 맞춰 선거 노하우도 접목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보좌진들 역시 선거캠프 실무자로 합류해 총선 과정에서 활용했던 선거운동 전략 제공과 공약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강원도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고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당세가 열세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로서는 최흥집 후보는 물론 9명 국회의원과도 경쟁해야하는 '1대 10' 대결구도에 직면한 셈이다.

여기에 최근 광역, 기초 후보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파와 안철수파가 갈등을 빚는 도당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내우외환'의 악조건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최문순 지사측은 새누리당의 정치력 공세에 대비해 선거대책본부에 문재인, 손학규, 한명숙 등 당내 거물급 인사와 강원도 철원 출신 우상호 의원 등을 영입해 맞불을 놓겠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최문순 지사의 친화력은 물론 MBC사장부터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중앙무대 경험을 부각시켜 강원도 공무원과 강원랜드 대표 등 도내 활동에 주력한 최흥집 후보의 '동선'에 대한 차별화 전술도 가다듬고 있다.

최문순 지사측 관계자는 "중앙 정치와 편가르기 정치에 의존하는 도정보다는 강원도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를 아우르는 도정 수행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집중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오는 14일까지 도정을 수행한 뒤 15일 후보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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