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투리스타 제공)
날이 화창하고 녹음이 짙어질수록 어디론가 차를 몰아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커지곤 한다. 이런 마음을 실행으로 옮길 것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왕 그림같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남프랑스 지역을 달려보는건 어떨까.
맞춤여행 전문여행사 투리스타가 차례로 밝힌 남프랑스 지역 툴루즈와 카르카손에 이어 만나 볼 도시는 몽펠리에다.
몽펠리에는 지중해에서 마르세이유와 니스 다음 규모인 큰 도시로 인근 마르세이유를 비롯해 아비뇽, 아를, 엑상 프로방스 등 다른 유명한 다른 도시들과 거리가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이 곳에서는 인근 도시들과는 다르게도 로마나 그리스 유물이 드물다는 특징이 있지만 대신 프랑스 최고 의과 대학이 자리잡고 있는 등 '학문의 도시'로 이름이 높다. 펠리에 인구 25만여 명 중 1/4이 대학생이라고 하니 알만하다.
랑그도크루시용주의 행정.문화.상업 중심지이기도 한 몽펠리에는 19세기 실증주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을 확립한 콩트가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며 현재는 IT 첨단 기술과 의학에 관한 학술회의가 많이 열리는 곳이다.
또 여름철 몽펠리에 거리에서는 재즈와 클래식 축제를 비롯해 오페라, 콘서트, 영화, 연극 등 100여 개의 다양한 행사가 밤까지 펼쳐지는데 거의 모든 행사가 무료다.
특히 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코메디 광장은 일조량이 풍부한데다 거리에 늘어선 야자수를 감상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를 갖춘 까페들이 있어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붐비곤 한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몽펠리에 동쪽 끝쯤에 위치한 '물의 성(Chateau d'O)'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이동하는 길목에 개선문이 서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파리 개선문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양 옆 거리 풍경과 잘 어우러져 그 나름의 분위기를 발산한다.
이 개선문을 통과하면 '물의 성' 페이루 광장이 나온다. 사실 이름과 같이 성이라기보다는 공원이나 산책로에 가까운데 그 끝 부분에 물 위 정자와 흡사한 '워터 타워'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물의성 워터타워 위에 서면 몽펠리에 시내와 18세기에 식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로마식 수로교의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투리스타 관계자는 "몽펠리에는 프랑스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선정된 바 있는 매력있는 도시"라며 "좁은 골목길 올드타운과 모던한 신도시 안티곤 구역이 주는 대비와 함께 시내를 가로지르는 선명한 디자인의 트램이 인상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취재협조=맞춤여행 전문 투리스타(www.turista.co.kr/02-546-6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