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네덜란드 축구 팬들이 부르는 응원가 '위숭빠레'는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번)의 성공적인 유럽 무대 안착을 상징한다. 8년 만에 다시 친정팀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을 보낸 박지성이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 속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지성은 4일(한국시간) 에인트호번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34라운드 NAC 브레다와의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해 2-0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팬들은 박지성이 교체될 때 '위숭빠레' 응원가를 선물하며 뜨거운 격려를 보냈다.
에인트호번은 박지성이 처음으로 몸 담은 유럽 팀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로 강등된 원소속팀 퀸스파크레인저스를 잠시 떠나 임대로 이적한 친정팀에서 박지성은 행복했다. 오랜만에 그를 다시 만난 팬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해피엔딩이었다. 에인트호번은 이날 브레다를 꺾으면서 18승5무11패, 승점 59를 기록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직행의 마지노선인 4위를 확정지었다.
박지성은 원칙적으로 다음 시즌 퀸스파크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번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