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 "류현진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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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 시각)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5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LA 다저스 류현진.(자료사진)

 

28일(한국 시각)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시즌 2패째를 안은 류현진(27, LA 다저스). 5이닝 동안 3탈삼진 9피안타 6실점했고, 팀도 1-6으로 졌다.

올 시즌 홈에서만 2패째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개막전에서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으로 첫 패배를 안은 바 있다. 그러나 원정에서는 26이닝 무실점 3승으로 순항 중이다.

류현진의 홈과 원정의 '극과 극' 양상에 대해 현지 언론도 주목했다.

미국 권위지이자 지역지 LA 타임스는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의 이상한 '지킬 앤 하이드' 같은 일상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영국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처럼 완전히 홈과 원정에서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이다.

이 신문은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을 떠나서는 원정 전사지만 홈에서는 평범한 선수(a regular Joe)도 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류현진은 올해 원정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0.00이지만 홈에서는 ERA가 무려 9.69나 된다.

지난해 류현진은 반대였다. 홈과 원정 똑같이 7승4패씩을 거뒀지만 ERA는 2.32와 3.69였다. 상대적으로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LA 타임스는 이어 "다저스는 29일 하루를 쉰 뒤 미네소타와 경기를 시작으로 원정 9연전에 나선다"면서 "류현진이 최근 편하게 여기는 원정 경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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