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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내 말에 귀기울이는 컴퓨터…'이게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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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를 사랑하게 된 작가…스파이크 존즈 감독 작품·내달 22일 개봉

 

올 초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휩쓴 영화 '그녀(her)'가 다음달 22일 개봉한다.
 
영화 그녀는 외롭게 살아가는 한 작가가 자각능력을 지닌 컴퓨터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진다는 독창적인 사랑 이야기다.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 주는 대필 작가로 아내(루니 마라)와는 별거 중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전해 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너무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사는 셈이다.
 
그러던 어느 날 테오도르는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스칼렛 요한슨)를 만나게 된다. 자기 말에 귀기울여 주는 사만다 덕에 조금씩 행복을 되찾던 테오도르는 점점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녀는 '존 말코비치 되기' '어댑테이션' 등의 작품에서 독특한 아이디어와 감각적인 영상미를 자랑해 온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연출작으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43개 상을 받은 화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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