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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방송가 서서히 정상화 움직임, MBC-CJ 일부 예능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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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특보 체제를 이어가던 방송가가 서서히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방송사는 드라마 재개에 이어 일명 '가족예능'을 중심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방송한다는 방침이다.

MBC는 25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예능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했던 MBC가 일부 예능 프로그램 방송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교적 따뜻한 가족예능물인 '사남일녀', '일밤-아빠!어디가? 스페셜'을 비롯해 '나 혼자 산다' '세바퀴'가 방송될 예정이다.

하지만 웃음을 유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격렬한 춤과 음악이 주가 되는 '쇼! 음악중심' '코미디의 길' '무한도전' '일밤-진짜 사나이'는 결방한다는 방침이다.

MBC는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와 유족들의 피해와 고통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음악과 코미디 위주의 예능 프로그램은 당분간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으며, 방송을 통해 꾸준하게 기본과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 E&M 역시 25일 예능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와 드라마 '갑동이'의 방송을 재개한다. 하지만 코미디 위주의 예능물인 ‘SNL 코리아’, ‘코미디빅리그’는 편성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KBS와 SBS의 편성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KBS는 25일 '뮤직뱅크'를 비롯,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결방을 예고했다. 주말 예능인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와 '연예가중계' '인간의 조건' '해피선데이' '개그콘서트' 등도 무더기 결방된다.

SBS는 이중편성안을 내놓았다. 25일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과 '뉴스특보' 중 상황에 따라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26일 방송예정인 '스타주니어쇼 붕어빵'과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편성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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