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대표팀 (사진/KBL 제공)
남자농구 대표팀은 올해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야 한다. 16년 만에 세계 대회에 출전하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 사냥에 나선다.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쉼없이 이어지는 강행군이다.
2013-2014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끝나면서 대표팀 훈련 일정 편성과 같은 준비 작업이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먼저 대표팀은 다음 주 예비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진천선수촌 소집 날짜는 5월19일로 결정됐다. 이 때부터 장기간 합숙 훈련이 시작된다.
합숙 훈련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연습경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상대팀의 전력이 강할수록 좋다. 현재 미국 대학팀과 타국 대표팀의 초청이 추진되고 있다.
7월에는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장소는 뉴질랜드로 결정됐다. 뉴질랜드 대표팀과 두 차례 정도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 세부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다.
올해 스페인 농구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뉴질랜드의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은 19위다(한국은 31위).
대표팀이 해외 전지훈련을 하는 것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했던 2010년 여름 이후 처음이다. 그해 7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훈련 캠프를 차려 미국프로농구(NBA) 라스베이거스 섬머리그에 참가한 구단들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8월에는 미국 LA에서 훈련했다.
국가대표위원회(이하 국대위)는 오는 28일 회의를 열고 예비 엔트리 결정과 훈련 일정 확정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결론을 지을 예정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수인재 특별귀화는 후보군을 압축해놓은 단계로 빠른 시일 내에 선수를 정해 본격적인 귀화 업무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8월30일 스페인에서 개막하는 농구 월드컵에 출전한 뒤 돌아와 9월19일부터 인천 아시안게임 무대에 오른다.
코칭스태프는 작년과 같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이훈재, 이상범 코치가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