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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베이징에서도 애도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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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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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중국에 있는 교민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25일 중국 베이징 자오원(敎文)호텔 2층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분향소에는 많은 추모객들이 찾아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실종자 생환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원했다.

재북경한국인회는 이날부터 사무실에 분향소를 설치해 베이징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재북경한국인회 이숙순 회장은 "교민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특히 베이징에는 중국에서 학업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많은데 자기 일 같이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분향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이번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 가운데는 중국인도 포함돼 있어 중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더욱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박하게 장식된 분향소에는 어린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묵념을 하던 추모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분향소를 찾은 권영세 주중한국대사는 "어른인 것이 이렇게 부끄러운 적이 없었다. 구조작업이 빨리 순조롭게 진행되고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이징 교민사회도 희생자 가족들의 슬픔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베이징에서 대형 식당을 운영하는 한 교민은 "기업들의 회식이 많이 줄었으며 식사를 하더라도 음주를 거의 하지 않는다"며 교민사회의 침통한 표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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