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청해진 해운의 인천 제주간 또 다른 여객선 오하마나호가 운항을 중단한 채 23일 오전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 정박해 있다. 윤창원기자
검찰과 정부 기관들이 23일 주요 여객항만에 대한 긴급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세월호 침몰사건 이후 여객화물 선박들이 안전운항과 관련된 제반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나고 이에 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유관기관들과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이번 단속은 해양 안전 관련 기관의 인력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구조에 모두 투입된 점을 감안해 각 주요 여객항만 소재지 검찰청이 주도해 실시됐다.
검찰은 전국의 주요 여객항만 관할 검찰청의 해양 안전 전담 검사를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긴급합동 안전 점검반을 편성해 여객선의 안전 관련 법규 사항 준수여부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선장의 출항전 검사의무 이행 여부 *정기검사 이행 여부 *승객초과 승선,위험물 적재 여부 *무면허·무등록 해상여객 화물 운송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