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은 23일 칠원면 구성리에 있는 손양원 목사 생가 복원 현장에서 '손양원 기념관'을 착공했다.
함안군은 사업비 52억원을 들여 3천655㎡의 터에 기념관을 짓는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면적 727㎡ 규모의 기념관에는 전시장, 기념품 매장, 기록 보관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만열 ㈔산돌 손양원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오늘날 혈연, 지연, 학연, 이념으로 분열되고 갈등과 투쟁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에 용서, 화해, 평화를 상징하는 귀한 성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남 함안 출생인 손양원(호 산돌)은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다가 1942년 투옥돼 광복 때까지 옥고를 치렀다.
이후 목사가 된 그는 1948년 10월 여순사건 발생 당시 공산당원들에 의해 두 아들을 잃었지만 '원수를 사랑하라'는 기독교 가르침에 따라 자신의 아들들을 숨지게 한 공산당원을 양아들로 삼았다.
그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북한군에게 체포된 뒤 여수시 미평동에서 총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