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관영 언론이 "북한의 제4차 핵실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3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북한 외무성과 대변인의 태도로 볼 때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별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국내 매체와 외신들의 반응을 종합해 보도한 뒤 맨 마지막에 이름을 밝히기를 원치 않는 한 인사의 핵실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신문은 한 가지 근거로 한국매체를 인용해 평양이 2006년과 2009년, 2013년 3번의 핵실험을 하기 전에도 진짜 할지 안 할지, 진실성을 놓고 각종 논쟁과 관측이 분분했지만 2006년의 경우는 6일, 2009년과 2013년의 경우 핵실험 예고가 있은 지 26일과 20일 뒤에 북한이 핵실험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3월 말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외신 등을 인용, 북한이 핵 실험을 감행할 경우 엄청난 오판이 될 것이며, 정치·경제·외교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북한의 추가핵실험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도 22일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관련국들에 냉정과 자제를 촉구하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