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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완장' 김보경, 카디프를 위기에서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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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해 60분 활약하며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애도 표현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활약하는 카디프시티와 선덜랜드가 극적인 강등권 탈출 기회를 살렸다.

김보경은 20일(한국시각)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6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사우스햄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보경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지만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비는 사실상의 '프리롤'을 맡았다. 특히 후반 15분 윌프리드 자하와 교체될 때까지 홀로 오른팔에 검은 완장을 두르고 경기에 나섰다.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한 의미였다.

전반 추가시각 상대 공격수 피터 오뎀윙기와 몸싸움하다 페널티킥을 내줘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후반 5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던 프레이저 캠벨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피터 위팅엄이 동점을 만들며 마음의 짐을 덜었다.

김보경이 모두 가담한 페널티킥으로 1골씩 주고받은 1-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카디프(7승9무19패)는 9승3무23패(이상 승점30)을 기록한 풀럼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덕에 18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기성용이 결장한 선덜랜드는 첼시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강등권 탈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전반 12분 만에 상대 공격수 사무엘 에투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7분 코너 위컴, 후반 37분 파비오 보리니의 골이 터지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반면 이 패배로 주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이끌며 이어온 '안방 무패'가 77경기에서 끝났다.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첼시를 상대로 적지에서 역전승한 선덜랜드는 7승8무19패(승점29)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경쟁 팀들과 비교해 1경기를 덜치른 상황이다. 선덜랜드는 27일 나란히 강등권에 그치고 있는 카디프시티와 맞대결을 벌인다.

한편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는 윤석영(24)이 풀 타임 활약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레스터시티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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