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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진도VTS 교신내용' 분석…전방위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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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수사본부, 진도해상관제선터 교신 내용 확보

 

세월호 침몰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침몰 원인은 물론 선장의 퇴선명령 주장과 선박의 안전검사 등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본부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세월호와 진도해상관제센터와의 교신내용을 확보해 분석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사고 원인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뱡향은 사고원인과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의 승객구호조치,선박의 안전과 이와 관련된 안전검사의 적절성 여부 등 이다.

◈진도해상관제센터와 교신 주목

합동수사본부는 사고원인과 관련해 세월호가 항로를 급하게 변경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조타수 조모씨는 구속전 피의자 진술에서 “항해사 지휘에 따라 평소대로 조타륜을 돌렸다. 하지만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항로를 급하게 변경하는 변침(變針)이 사고의 원인인지 살펴보고 있으나 이와 관련한 승무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수사본부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세월호와 진도해상관제센터와의 교신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세월호는 침몰 사고가 난 지난 16일 오전 8시 55부터 9시 6분까지 10여 분간 제주해상관제센터와 제주해경 두 곳과 조난 교신을 한 뒤 통신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완전히 침몰되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을 진도해상관제센터와 교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신 내용에는 배가 기울어 가라앉기 직전 상황과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취한 비상 조치가 고스란히 담겼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경은 그동안 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승무원, 승객 구호조치 제대로 했나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이 사고 후 승무원들에 대한 구호조치를 했는지의 여부도 수사의 촛점이다.

합동수사본부는 이와관련해 이준석 선장 등 일부 승무원들이 승객들보다 먼져 탈출한 것으로 확인하고 이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도주선박 선장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승객들에게 퇴선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 선장의 주장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피해 승객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나 승객들의 심리상태가 아주 불안한 만큼 상당한 시간이 지난뒤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는 안전한 선박이었나

수사본부는 세월호의 안전성과 20년이 넘는 선박이 안전검사를 통과하는 과정에서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를 따져보기 위해 청해진해운 등에서 압수한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진행 결과에 따라 안전검사 기관까지 수사가 확대될수 있다.

사고원인과 관련해 세월호가 소속된 청해진 해운도 수사대상 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19일 회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불러 조사했으나 수사결과에 따라 신분이 피의자로 바뀔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구속된 선장 등 3명 이외에도 승무원과 회사관계자 등이 사법처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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