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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전문가 "침수공간 늘어 가라앉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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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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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켓 그대로일 것" 분석도

18일 오후 여객선 '세월호'가 수면 아래로 거의 모습을 감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군, 경찰과 민간 다이버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세월호는 수면 아래로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 (연합뉴스)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가 뱃머리 부분만 물 위로 노출돼 있다가 18일 완전히 물에 잠긴 것에 대해 공기가 차 있는 공간인 '에어포켓'이 줄어들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우려했다.

에어포켓이 감소하면 배 안에 살아있을지 모르는 탑승자가 생존할 확률이 그만큼 낮아진다.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그동안 배가 떠있었던 것은 에어포켓이 있어서 부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배의 무게와 부력이 같아서 배가 가만히 있었던 것인데 배가 가라앉았다는 것은 공기가 없어져 부력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 교수는 "물에 떠 있던 부분과 물속의 객실 일부분에 에어포켓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물밑에 있지만 완전히 침수되지 않은 공간에 물이 스며든다든지 해서 부력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에 잠기지 않은 공간이 없어지면서 가라앉기 시작한 것 같다. 조류의 영향으로 배가 가라앉을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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