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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챔프 “‘야하게’가 변심? 이것도 떳떳한 내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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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싱글 ‘야하게’ 발표, 기존의 독기 뺀 섹시 화법

 

손만 살짝 갖다 대도 베일 것 같은 날카로운 칼날이었다. 어디로 향할지도 몰랐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제목 ‘방황하는 칼날’은 언더에서 활동하던 ‘뉴챔프’를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표현이다. 그래서 잘 다듬어진 그의 데뷔곡 ‘야하게’가 더 재밌다.

뉴챔프는 2011년 비정규앨범을 발표하고 홍대 힙합신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랩은 극단적으로 셌다. 직설적이었고 날 것 그대로였다.

최근 발표한 데뷔 싱글 ‘야하게’는 그에 비해 동글동글하다. 가상의 여자 친구에게 전하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고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에서 특유의 ‘독기’는 찾아볼 수 없다.

그의 변화를 단번에 눈치 챈 팬들은 ‘변심’이라는 말도 한다. 소속사가 생기고 발표하는 첫 곡이다 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계범주만 봐도 알 수 있듯 뉴챔프가 둥지를 튼 PJR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의 ‘타협’보다 ‘고집’을 우선시한다.

“언더에서 절 알던 사람들은 변했다고 할 수도 있어요. ‘야하게’는 꽤 대중적이거든요. 단지 제 안의 또 다른 자아일 뿐이에요. 전 음악을 만들 때 당시의 심경을 그대로 반영하거든요. 전에는 방황하고 치열했던 자아에서 나온 음악이라 날 선 느낌이었던 거죠”

‘야하게’는 낮잠을 자다가 멜로디가 떠올라서 만들었다. 뉴챔프는 “난 굉장히 떳떳하게 자아를 반영해서 만들었다”며 웃었다.

“기존에 드러냈던 성격으로만 절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번 싱글은 뉴챔프가 보여줬던 모습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리는 출발선이에요. 전에는 너무 치열하고 극단적이어서 지인들도 ‘너 왜그러냐’고 했지만 전 부드러운 면도, 섹시한 면도 있어요(웃음)”

감성은 다르지만 때로는 장난기 있는 말투와 남자다우면서 솔직한 뉴챔프 특유의 ‘돌직구’ 화법은 ‘야하게’에도 잘 드러나 있다. ‘너의 새끈한 바디에 그 미끈한 다리에 나 미끄러질 것 같아’라고 랩을 쏟아내는 그는 여전히 ‘악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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