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임금진)
빠른 물살로 세월호 선채 내 인명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孟骨水道)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맹골수도는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에 있는 길이 약 6km, 폭 약 4.5km의 물길이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센 곳인데 물살은 최대 6노트에 달한다.
인천 등 황해에서 남해로 가는 여객선과 대형 선박이 이용하는 주요 항로로 하루 평균 수백척의 선박이 통과한다.
섬 주변에는 암초가 많지만 항로로 이용되는 수로는 깊이 30m 이상으로 암초 등 항해 장애물은 없다.
전문가들은 조류가 빠르기로 유명한 이 지역에서 세월호가 속도를 내고 급선회를 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