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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고귀한 희생 故 박지영 씨, 애도글 인터넷 달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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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의 탈출을 도운 뒤 숨진 승무원 박지영(22) 씨를 애도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희윤'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세월호에서 가장 승무원다웠지만 희생된 박지영 씨. 구명조끼가 모자라 학생들에게 양보했고, 덕분에 함께 있던 친구들은 모두 구조. 선장과 승무원이 이런 희생정신이 있었더라면, 사고를 키우지는 않았을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다른 누리꾼은 "몇살 차이나지 않는 고등학생들을 마지막까지 챙기다 숨진, 겨우 22살의, 박지영 씨가 정규직도 아닌 홀어머니 모시고 사는 알바생이었다니. 아 진짜…"라며 가슴 뭉클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인터넷 상에는 또 "박 씨 정말 용감합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박 씨,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박 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슴이 먹먹하다" 등의 애도글이 이어졌다.

지난 2012년 대학 1학년 재학 중 휴학계를 내고 승무원 일을 하다 변을 당한 박 씨는 회사에서 '청해진 해운의 꽃'이란 칭찬을 받을 정도로 밝고 예의바른 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백령도에서 태어난 박 씨는 큰아버지 박동식(55)씨 의 소개로 2012년 10월께 청해진해운에 입사했다.

2년 전 아버지를 암으로 여윈뒤 경기도 시흥시 시천동에서 어머니, 여동생과 생활을 하며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에도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백령도에 거주하는 큰아버지 박 씨는 "기상악화로 3일째 백령도에 발이 묶여 조카한테 가지도 못하고 있다"며 "여객선사에 조카의 시신을 빨리 인천으로 옮기든지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현재 박 씨의 시신은 현재 목포 한국병원에 안치돼 있지만 장례는 생전에 근무했던 인천에서 치러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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