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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세월호, 내부 들여다보니…'복잡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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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내부 구조 (사진=청해진해운 홈페이지)

 

수백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건에는 복잡한 내부 구조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의 설계도를 보면 화물을 적재하는 1,2층과 객실이 있는 3,4,5층 으로 되어있다.

3층과 4층은 6인실과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단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3층과 4층에 나눠 탑승해 있었다. 5층은 승무원 숙소와 6개의 특실이 있다.

세월호는 화려한 내부 전경과는 달리 상당히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어 비상시 객실에서 갑판으로 탈출하기 위해서는 객실 방문을 열고 복도를 따라나와 비상구 문을 다시 열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세월호 여객기 설계도 (해양수산부 제공)

 

더군다나 상당수의 학생들이 머물렀던 단체방에는 좁은 문을 통해 많은수의 학생들이 대피해야 했기 때문에 참사를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

숙발시설을 비롯해 휴게실, 샤워실, 수영장, 노래방 등 각종 편의시설의 이면에는 승객들의 안전에는 소홀함을 보이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그리고 지난 2012년 9월까지 804명의 정원으로 운행했던 세월호가 921명으로 정원을 늘리는 개조를 거치면서 내부가 더 복잡하게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

청해진해운의 '세월호'는 전장 146m에 선폭 22m, 무게는 6825t에 달하고 정원은 921명으로 차량 130대와 5톤트럭 60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 적재할 수 있는 대형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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