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에이스 특명 '치욕의 라이벌전 스윕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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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서 팀 3연패 탈출과 지구 선두 재도약, 자신의 설욕전 등 중책을 안고 등판하는 LA 다저스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괴물'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에이스의 특명을 안았다. 라이벌과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막아야 하는 데다 지구 선두 재도약을 이끌어야 한다.

다저스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AT&T 파크에서 열린 숙적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1-2로 졌다. 연장 12회 2-3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2연패다.

그러면서 9승6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내줬다. 3연승을 달린 샌프란스시코는 10승5패로 다저스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18일 오전 4시 45분 3연전 최종전에 등판하는 류현진으로서는 굴욕적인 시리즈 스윕을 막아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브루클린 시절부터 치열하게 다퉈왔던 앙숙. 이날까지 경기를 내준다면 초반 기세에서 밀릴 수 있다. 더욱이 다저스는 지난 5일부터 열렸던 홈 3연전을 1승2패 루징시리즈로 마쳤다.

특히 상대 선발은 좌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다. 올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3.31로 순항 중이다. 클레이튼 커쇼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류현진의 2승1패 ERA 2.57 기록과 호각지세다. 에이스 대결에서 이긴다면 확실하게 밀린 기 싸움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

더욱이 범가너는 지난해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상대였다. 지난해 4월3일 홈 경기에서 류현진은 6⅓이닝 5탈삼진 10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첫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8이닝 6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한 범가너가 승리 투수가 되면서 판정승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해 범가너 못지 않은 투수로 성장했다. 14승8패 ERA 3.00을 찍으며 13승9패 ERA 2.77의 범가너에 버금가는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패배를 설욕할 호기다.

류현진에게는 또 하나 설욕할 이유가 있다. 지난 5일 홈 개막전에서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 시즌 첫 패배를 안긴 팀이 바로 샌프란시스코다. 당시 류현진은 야시엘 푸이그의 지각과 선발 멤버에서 빠진 맷 켐프의 분노 등 뒤숭숭한 팀 분위기와 수비 실책, 부상 여파 등으로 최악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지난 12일 애리조나전에서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 쾌투로 2승째를 따냈다. 이번에야말로 숙적 샌프란시스코에 복수를 해줘야 한다.

라이벌전 싹쓸이 패배 저지와 선두 재도약, 자신의 설욕전까지. 류현진이 세 마리 토끼를 잡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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