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 구조 현잔 (사진=윤성호 기자)
진도 병풍도 해안에 침몰한 세월호가 원래는 일본 가고시마-오키나와 구간을 18년간 오갔던 선박 이였으며, 승객을 더 태우기 위해 개조를 했었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가 일본에서 운항 할 당시에는 '마루에이페리'라는 일본 선박 회사가 운영했으며, 94년에 나가사키의 한 조선업체가 건조해 같은해 6월부터 2012년 9월까지 18년간 가고시마와 오키나와 사이를 운항 했었고, 일본에서 운항 했을 당시에는 큰 사고는 없었다고 한다.
세월호는 2012년 10월 한국에 팔렸으며 약 반년간 검사 및 수리를 통해 지난해 3월에 한국에서 취항했다.
이어 세월호는 한국에서의 수리 과정을 거치면서 기존 정원인 804명을 921명으로 늘렸다고 한다.
정확히 어떤 개조를 통해 정원을 늘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의 '마루에이페리' 관계자는 "한국에서 어떤 개조가 있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오랜시간 당사에서 사용했던 배 라서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한편 475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는 16일 오전 진도 병풍도 해안서 침몰해 구조 179명, 실종 287명, 사망자 9명이 발생했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열띤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