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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적나라한 생중계, "자극적이고 같은 내용만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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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기자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로 각 방송사들이 뉴스특보를 편성했지만 발빠른 소식보다 자극적이고 비슷한 내용만 반복해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는 16일 오전 9시께 전라남도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발생했다. 특히 객실 안에는 수학여행을 가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300여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지상파 3사는 물론 종합편성채널까지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해 현장 상황을 생중계했다. 그러나 자극적이고 피해자 및 유가족들을 배려하지 않는 중계와 인터뷰로 반감을 샀다.

특히 자극적인 보도로 매번 문제가 됐던 종합편성채널은 이번 사고 소식을 전할 때도 배가 침몰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가 하면, 피해자들에 대한 배려없는 인터뷰로 빈축을 샀다.

특히 JTBC '뉴스특보'의 박진규 앵커는 구조된 안산 단원고 학생을 인터뷰하던 중 "친구가 사망했다는 걸 알고 있나?"고 질문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JTBC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는가 하면,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이 '뉴스9' 진행에 앞서 사과하기도 했다.

지상파 뉴스특보는 같은 내용만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MBC와 SBS는 기존 편성 프로그램을 모두 결방하고 뉴스특보체제로 전환했다. KBS 역시 1TV를 통해 뉴스특보를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탑승객 구조 상황 및 의문 부분 등에 대해 뉴스특보가 속시원히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SNS 등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는 부분마저도 제대로 소화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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