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인양에 경남 거제의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해상 크레인이 투입됐다.
삼성중공업의 '삼성 2호'와 대우조선해양의 '옥포 3600호' 등 두대의 크레인은 16일 저녁 사고현장으로 출발해, 17일 아침부터 인양작업을 돕고 있다.
두 크레인 모두 3천6백톤급이다.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해 경남에서도 지방선거 정치일정과 각종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6일 저녁에 열릴 예정이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 TV토론회는 무기한 연기됐고, 선거구별 여야 모든 예비후보들도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했다.
경남교육청은 수학여행 등 현장 체험학습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이고, 문제가 있다면 행사를 즉각 취소하기로 했다. 선박을 이용한 제주도행 수학여행은 속속 취소되고 있다.
해군은 17부터 열릴 예정이던 전국요트대회를 취소하고, 해난구조대와 특수전전단을 현장에 보내 인명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